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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맞아 휘여진 대를 뉘라셔 굽다턴고 구블 절(節)이면 눈 속의 프를쏘냐 아마도 세한고절(歲寒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 원천석(元天錫) |
[말뜻]
- 눈마자 : 눈을 맞아
- 뉘라셔 : 누구라서
- 굽다턴고 : 굽었다고 하던가.
- 구블 절(節) : 굽힐 절개.
- 세한고절(歲寒孤節) : 한겨울의 추위를 이기는 높은 절개
[핵심 정리]
* 갈래 : 평시조, 단시조
* 성격 : 회고적
* 표현 : 상징법, 설의법, 의인법
* 제재 : 눈 속의 대나무
* 주제 : 대나무 예찬, 고려 왕조에 대한 충절 다짐.
* 핵심어 : 세한고절(歲寒孤節)
* 출전 : <병와가곡집>
[현대어 풀이]
눈을 맞아 휘어진 대나무를 누가 굽었다고 하던가.
굽힐 절개라면 눈 속에 어찌 푸르겠는가.
아마도 한겨울의 추위를 이겨 내는 절개를 가진 것은 너뿐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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