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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자료실/고전시가

춘산에 눈 녹인 바람/우탁/고시조-이해와 감상_by황소걸음

by 황소 걸음 2017.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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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春山(춘산)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 데 없다.

  져근덧 빌어다가 머리 위에 불니고져

  귀 밑에 해묵은 서리를 녹여 볼가 하노라.               <우탁(禹倬)> 

 

[말뜻]

- 건듯 : 문득, 잠깐

- 져근덧 : 잠깐, 잠시 동안

- 불니고져 : 불게 하고 싶구나.

- 마리 : 머리. 고어에서 마리는 짐승, 사람에 두루 쓰였으나, 현대어에서는 사람에게만 사용된다.

- : 밑에. ‘의 혼철.

 

[핵심 정리]

* 갈래 : 평시조, 단시조

* 연대 : 고려 충혜왕

* 성격 : 탄로가(嘆老歌)

* 표현 : 은유법, 도치법

* 주제 : 늙음을 한탄함.

* 출전 : <청구영언>, <병와가곡집>

 

[현대어 풀이]

봄 산에 쌓인 눈을 녹인 바람이 잠깐 불고 어디론지 간 곳 없다. 잠시 동안 (그 봄바람을) 빌려다가 머리 위에 불게 하고 싶구나. 귀 밑에 여러 해 묵은 서리(백발)(다시 검은 머리가 되게) 녹여 볼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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