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신동집/현대시-간결한 정리와 작품감상
오렌지 신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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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 시는 오렌지라는 사물을 통해 존재의 본질 인식이라는 철학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일상적 사물로서의 오렌지와 본질적 의미로서의 오렌지를 대립적으로 제시하며, 사물의 본질에 가 닿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한편 한 가닥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핵심 정리>
* 형식 : 자유시, 서정시, 주지시
* 운율 : 내재율
* 주제 : 존재의 본질 인식의 어려움과 가능성
* 성격 : 관념적, 철학적, 주지적, 상징적, 형이상학적, 인식론적
* 제재 : 오렌지
* 표현 : 관념적, 추상적인 내용을 일상적, 구체적 언어를 통해 표현함
* 출전 : '누가 묻거든', 종로 서적, 1989
* 구성 : 제1연 - 단순한 사물 그 자체로서의 오렌지
제2연 - 일상적 사물로서의 오렌지(외면적 측면)
제3연 - 일상적 사물로서의 오렌지(외면적 측면)
제4연 - 본질적 의미로서의 오렌지(내면적 측면)
제5연 - 사물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는 고민(내면적 측면)
제6연 - 본질적 의미 탐구의 가능성
<시구 연구>
[1연]
⊙ 오렌지에 아무도 손을 댈 순 없다 ⇒ 존재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여기 있는 이대로의 오렌지다 ⇒ 일반적 사물로서의 단순한 존재이다
[2연]
⊙ 마땅히 그런 오렌지만이 문제가 된다 ⇒ 일상에서는 존재의 본질은 외면한 채 일상적 대상으로서의 오렌지만이 문제가 된다.
[4연]
⊙ 대는 순간 오렌지는 이미 오렌지가 아니다 ⇒ 손을 댄다는 것은 본질을 파악하는 인식 행위이며, 존재는 그 본질을 파악하고자 할 때 일상적 사물이 아닌 어떤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 의미를 아직 인식하고 있지는 않다.
⊙ 내가 보는 오렌지가 나를 보고 있다 ⇒ 본질에 대한 인식은 사물과 인간의 상호 작용임(나와 오렌지는 대등한 관계)
[5연]
⊙ 나는 지금 위험한 상태다 ⇒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대한 절망감과 당혹감의 표현. 사물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은 곧 나의 본질이 파악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나는 무의미한 존재일 뿐이며 사물과 어떤 관계도 형성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 이를 위험한 상태라고 표현한 것이다.
⊙ 시간이 똘똘 배암의 또아리를 틀고 있다 ⇒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시간들에 대한 고민
[6연]
⊙ 한없이 어진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 ⇒ 사물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 같은 예감
⊙ 누구인지 잘은 아직 몰라도 ⇒ 본질을 알려 주는 그 누군가는 절대적 존재[신(神)]의 모습으로 볼 수 있음.
<황소 강의>
이 시는 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와 유사한 주제 의식을 지니고 있다. 오렌지는 이 세상의 사물을 대표하는 하나의 대상이며, 그 오렌지의 포들한 껍질을 누구나 벗길 수 있는 것처럼 일상적인 의미로서의 사물을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마땅히 그런 오렌지만이 문제가 되지만, 시인은 4연에 가서 '그러나 오렌지에 아무도 손을 댈 순 없다'고 하여 사물의 진정한 의미, 즉 본질을 파악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사물인 오렌지와 함께 존재의 의미가 파악되지 않는 위험한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연에서는 누구인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한없이 어진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사물의 본질을 인식할 수 있을 것 같은 한 가닥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시인 연구> - 아래의 성명을 누르세요.
신동집
<참고 사항>
존재의 본질적인 의미를 추구한 작품들
김춘수 '꽃', 김춘수 '꽃을 위한 서시', 신동집 '오렌지'
<생각해 볼 문제>
(1)
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