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녀음1 빈녀음[貧女吟]/허난설헌/한시 - 간결한 정리와 작품감상 빈녀음 [貧女吟] 출전 : '난설헌집(蘭雪軒集)'(1608) 手把金剪刀(수파금전도) 가위로 싹둑싹둑 옷 마르느라면 夜寒十指直(야한십지직) 추운 밤에 손끝이 호호 불리네 爲人作嫁衣(위인작가의) 시집살이 길옷음 밤낮이건만 年年還獨宿(년년환독숙) 이 내 몸은 해마다 새우잠인가 섬세한 필치로 여인의 독특한 감상을 노래한 허난설헌(許蘭雪軒)의 한시이다. '빈녀음'이란 제목이 뜻하는 것은 '가난한 여인의 노래'라는 뜻이다. 가난한 여인의 안타까운 처지를 노래한 이 작품은 자신의 소망은 가슴 속에 묻어둔 채 남의 옷을 짓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불평등한 사회 현실을 우회적으로 고발한 현실비판적인 참여시이다. 조선조 여류 문학을 대표하는 허난설헌의 불우한 삶이 투영된 작품으로 볼 수 있으며, 여성 특유의 섬세한 .. 2017. 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