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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배낭여행9

루앙프라방 남칸강가의 게스트하우스 추천-사사라오 라오스 전통가옥 게스트하우스 SA SA LAO. 에어컨이 없는 대신 자연의 바람을 즐기도록 한 여러 배려가 돋보인다. 1박 5달러의 저렴한 요금에 너무나 멋진 뷰와 정갈한 레스토랑 및 여러 펀의 시설을 갖춘 곳이다. 하지만 역시 한국인은 나뿐이다. 시내와 약 1.5km정도 떨어진 거리 때문인가보다. 시내까지 예쁜 주택가와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한데 한국인은 조금만 멀면 오지 않는다. 도미토리는 몇개로 나누어져 있다. 입구 모습이고 대나무 신발장이 귀엽다. 도미토리 내부는 8인실이며 남녀공용이고 내부에 하늘이 보이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각 침대는 모기장으로 가려진 형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사진이 흔들렸지만 리셉션겸 휴게실겸 식당이다. 젊은 라오스 여자애들이 주문을 받고 요리도 하고 하는데 .. 2017. 8. 15.
루앙프라방의 예쁜 주택들 루앙프라방 변두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사사라오에서 시내까지 약 2km를 걸으며 보이는 집들을 찍어보았다. 빨간 지붕의 집들이 모두 이쁘고 사람들은 평화롭고 거리는 청결하다. 아파트에 미친 대한민국과 비교된다.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2017. 8. 15.
루앙프라방 시내의 한국식당 김삿갓 라오스는 계속 비가 온다. 얼큰한게 먹고 싶어 김삿갓이란 한인식당에 와서 라면과 소주를 시켰다. 찬이 깔끔하지만 비싸다. 왜 한인 식당은 어디나 비싼건가? 왜 한국만 한인식당이란 것이 있고 가이드가 여행객들을 실어나르는걸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주인 아저씨가 서비스로 망고 접시를 내어오고 살갑게 말도 걸어온다. 기분이 급 좋아진다. 한국식당 김삿갓은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지만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이다. 잘 정돈된 식당이고 규모가 꽤 크다. 한국 단체 여행객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다. 비 오는 날은 라면에 소주가 제격이다. 하지만 비싸다. 특히 소주.. 후식으로 나온 망고 서비스 ㅋㅋ. 2017. 8. 7.
루앙프라방 아침 탁발 행렬 새벽에 일어나 탁발행렬에 참여하였다. 외국인들도 무리를 이루어 탁발을 기다린다. 거리에는 탁발용 과일이나 찰밥을 파는 행상들이 미리 돗자리와 깔개를 준비해 놓는다. 나는 준비한 것이 없어 동자승을 위한 과자만 진열해 두었다. 멀리서 스님들의 행렬이 보인다. 스님들의 탁발 행렬은 여러 무리로 나뉘어 시내를 돌기에 어디에 있든 만날 수 있다. 라오스의 탁발은 스님들이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빈바구니를 놓고 있는 가난한 이들이나 어린아이들에게 공양받은 음식을 나누어주기도 한다. 서로의 빈곳을 채워주는 상생의 의식이다. 동자승이 또래의 아이에게 탁발한 과자를 나누어 준다. 2017. 8. 6.
루앙프라방 시내의 사원들 루앙프라방에서는 따로 사원을 찾아다닐 일이 없다. 시내 곳곳이 다 사원이다. 길을 질러가다보면 사원을 통해야 할 때도 많으니 피치못하게 사원 구경을 하게 된다. 사원은 항상 개방되어 있고 늘 한적한 공원과 같다. 요란하지 않고 중생의 생활 가까이 스며 있는 자연스러움이 좋다. 길거리에 사원들이 있다. 늘 개방되어 있고 조용하다. 사원들은 항상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다. 사원 옆 길의 벤치도 운치가 있다. 뱀을 들고 있는 여신상. 귀엽 무섭게 생긴 수문장과 함께.. 2017. 8. 6.
루앙프라방 공항에서 시내가기 루앙프라방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4.5km 10분 거리이고 공항에서 정찰제로 택시를 운행한다. 시내 어디든 5만낍 이나 7달러를 받는데 택시가 아니라 미니밴같은 것이 온다. 다시 공항에 갈 때는 시내 어디에나 있는 툭툭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3만낍 정도에 흥정하면 공항 안 출국장 앞에 내려준다. 바람도 상쾌하고 풍경도 좋고 툭툭이 더 좋다. 툭툭을 운전하는 라오스 젊은이 툭툭을 타고 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 2017. 8. 6.
비엔티엔에서 루앙프라방으로 국내선타고 이동 길거리 음식에 아이스 라오비어를 너무 사랑한 탓에 배탈이 나서 이틀동안 투병하였다. 서너시간 동안 미니밴 타고 방비엥으로 갈 자신이 없어 루앙프라방행 국내선을 탔다. 국제선 옆에 붙은 국내선 공항은 시골 터미널 모양이고 모든 것이 자그마하다. 대합실도 딱 한국의 시골 버스터미널 모양이다. 하지만 프로펠라 달린 경비행기로 알고 왔는데 운좋게도 무려 젯트 비행기다. 하지만 참 작은 비행기다. 공항 출국장에서부터 걸어서 비행기에 탑승한다. 비엔티엔에서 루앙프라방까지의 비행시간은 30분. 산 계곡을 따라 메콩강 위를 낮게 낮게 나른다. 루앙프라방 국제공항은 더 아담사이즈, 캐리어밸트는 단 한 개이니 헷갈릴 이유는 없겠다. 저녁 7시인데도 공항의 가게들은 다 문 닫고 사람도 하나 없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차로 .. 2017. 8. 6.
라오스에 가서는 겸손하자 라오스에서는 겸손해야 한다. 여기는 국민소득 1338불이며 고졸 평균 월급이 20만원이 안되는 나라이다. 길거리의 쌀국수는 한국돈으로 700원, 망고 쉐이크는 840원이다. 하지만 정성을 다해 만들어 주고 1달러도 안되는 돈을 두손으로 받으며 감사하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는다. 그렇게 그들은 적은 돈을 벌고 그나마 새벽 거리에 나와 무릎 꿇고 앉아 신께 양식을 공양하며 경건하게 평화롭게 산다. 그들의 한달 월급을 하루 저녁 호텔비로 쓰며 선글라스를 쓰고 거들먹거리는 여행객들을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라오스에서는 착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한없이 겸손하고 겸손하고 소박해져야 한다. 그렇게 한없이 낮아져서 한달쯤 살다보면 그들의 선한 눈동자 속에서 오래전에 잃었던 우리들 마음의 고향을 마주볼 수도 있을 것.. 2017. 8. 6.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메콩강변 산책 비엔티엔은 수많은 왕궁과 사원의 도시이다. 왕궁이나 사원을 좋아하지 않으니 비엔티엔에서는 할 일이 없다. 룸에서 빈둥거리다 자외선 철통차단 복장을 하고 메콩강이나 보러나왔다. 비엔티엔의 여행자 거리에서 밤마다 야시장이 서는 메콩강변까지는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거리다. 눈부신 태양때문에 선글라스와 모자는 필수. 강물은 멀리서 메콩 특유의 황색 줄기를 드러내고 주변은 황량한 벌판이다. 강변을 따라 멋진 리버뷰 호텔들과 강변 노천카페들이 즐비하지만 다 지나쳐 내 스탈의 노점상을 발견한다. 나무 그늘 아래 목욕탕 의자에 앉아 비어라오 한 잔을 놓고 강을 따라 자꾸만 상념이 길어진다. 멀리서 들불 연기가 오른다. 혼자 하는 여행의 씁쓸한 고독을 들불 연기 속에 함께 피워 올린다. 2017.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