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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엔은 수많은 왕궁과 사원의 도시이다. 왕궁이나 사원을 좋아하지 않으니 비엔티엔에서는 할 일이 없다.
룸에서 빈둥거리다 자외선 철통차단 복장을 하고 메콩강이나 보러나왔다.
나무 그늘 아래 목욕탕 의자에 앉아 비어라오 한 잔을 놓고 강을 따라 자꾸만 상념이 길어진다.
혼자 하는 여행의 씁쓸한 고독을 들불 연기 속에 함께 피워 올린다.
룸에서 빈둥거리다 자외선 철통차단 복장을 하고 메콩강이나 보러나왔다.
비엔티엔의 여행자 거리에서 밤마다 야시장이 서는 메콩강변까지는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거리다. 눈부신 태양때문에 선글라스와 모자는 필수.
강물은 멀리서 메콩 특유의 황색 줄기를 드러내고 주변은 황량한 벌판이다.
강변을 따라 멋진 리버뷰 호텔들과 강변 노천카페들이 즐비하지만 다 지나쳐 내 스탈의 노점상을 발견한다.
나무 그늘 아래 목욕탕 의자에 앉아 비어라오 한 잔을 놓고 강을 따라 자꾸만 상념이 길어진다.
멀리서 들불 연기가 오른다.
혼자 하는 여행의 씁쓸한 고독을 들불 연기 속에 함께 피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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