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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자료실/고전소설4

조신몽/조신의 꿈/조신설화 - 간결한 정리와 작품감상 < 조신몽(調信夢) 출전 : {삼국유사} 권3 탑상 [낙산이대성(洛山二大聖) 관음(觀音)·정취(正趣), 조신(調信)] 옛날 서라벌이 서울이었을 때 세규사(世逵寺)의 장원(莊園)이 명주(溟洲) 날리군(捺李郡)에 있었는데, 본사(本寺)에서 중 조신(調信)을 보내서 장원을 맡아 관리하게 했다. 조신이 장원에 와서 태수 김흔공의 딸을 좋아해서 아주 반하게 되었다. 여러 번 낙산사 관음보살 앞에 가서 남몰래 그 여인과 살게 해 달라고 빌었다. 이로부터 몇 해 동안에 그 여인에게는 이미 배필이 생겼다. 그는 또 불당 앞에 가서, 관음보살이 자기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원망하며 날이 저물도록 슬피 울다가 생각하는 마음에 지쳐서 잠깐 잠이 들었다. 꿈 속에 김씨 낭자가 기쁜 낯빛을 하고 문으로 들어와 활짝 웃으면서.. 2016. 5. 31.
동명왕 신화/건국신화 - 간결한 정리와 작품해설 출전 : 삼국유사(三國遺事)권1,기이(紀異), 고구려 고구려는 곧 졸본 부여다. 혹 지금의 화주(和州)니 성주(成州)니 하는 것은 모두 잘못된 것이다. 졸본주는 요동의 경계에 있다. 국사 고려 본기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시조 동명왕의 성은 고씨(高氏)요 이름은 주몽(朱蒙)이다. 이보다 앞서, 북부여 왕 해부루가 동부여로 피해 가고, 부루가 죽자 금와가 왕위를 이었다. 그 때 한 여자를 태백산 남쪽 우발수(優渤水)에서 만나 물으니, "나는 하백(河伯)의 딸로 이름은 유화(柳花)다. 동생들과 놀러 나왔다가 하느님의 아들인 해모수를 만나 웅신산(熊神山) 밑 압록가에서 같이 살았는데, 그는 가서 돌아오지 않는다. 부모가 중매 없이 남을 따라 간 것을 책망하며 여기에 귀양 보냈다."고 .. 2016. 5. 31.
단군신화/건국신화 - 간결한 정리와 작품해설 단군 신화 출전 : 삼국유사(三國遺事)권1,기이(紀異), 고조선(古朝鮮) 고기(古記)에 이렇게 전한다. 옛날에 환인(桓因)-제석(帝釋)을 이름-의 서자(庶子) 환웅(桓雄)이 항상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몹시 바랐다.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 태백(三危太白)을 내려다 보매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 만한지라,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 내려가서 세상을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은 그 무리 3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太白山) 꼭대기의 신단수(神壇樹) 아래에 내려와서 이곳을 신시(神市)라 불렀다. 이 분을 환웅 천왕이라 한다. 그는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 수명(壽命) 질병(疾病) 형벌(刑罰) 선악(善惡)등을 주관하고, 인간의 삼백예순 가지나 되는 일을 .. 2016. 5. 31.
최척전/조위한/고전소설 - 간결한 정리와 줄거리, 작품감상 최척전(崔陟傳) 17세기 전반기에 조위한이 지은 한문소설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전란의 소용돌이를 배경으로 하여 애정 문제와 가족의 이산과 재회 과정을 그리고 있다. 17세기 후반부터 나온 대부분의 전쟁소설들(박씨전, 임진록, 임경업전 등)이 이민족에 대한 적개심을 복돋우고 민족 영웅의 활약상을 통해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고자 한 반면, 에는 전쟁으로 인한 당대 민중의 고난과 역경이 대단히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작품의 무대가 조선과 중국, 일본을 배경으로 확장되고 있는 점도 특징적이며, 조선인 몽선과 중국여인 홍도와의 결연은 다른 소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당시 외국인과의 결혼을 금기시하던 풍속을 생각할 때 상당히 진보적인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뜻에 따라 배우자를 선택하고 강인한 .. 2016.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