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생각 해설1 엄마 생각/기형도/현대시-간결한 정리와 작품감상 엄마 생각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이 시는 어린 시절의 엄마에 대한 회상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가난한 어린 시절에 시장에 나간 엄마를 기다리며 찬밥처럼 방에 담겨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는 화자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화자의 막막한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캄캄해지도록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는 화자의 마음은 무섭고 슬펐을 것이다. '안 오시네', '엄마 안 오시네', '안 들리네'로 바.. 2016. 6.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