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느냐1 이제 오느냐/문태준/현대시 - 간결한 정리와 작품감상 이제 오느냐 문태준 화분에 매화꽃이 올 적에 그걸 맞느라 밤새 조마조마하다 나는 한 말을 내어놓는다 이제 오느냐, 아이가 학교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올 적에 나는 또 한 말을 내어놓는다 이제 오느냐, 말할수록 맨발 바람으로 멀리 나아가는 말 얼글얼금 엮었으나 울이 깊은 구럭 같은 말 뜨거운 송아지를 여남은 마리쯤 받아낸 내 아버지에게 배냇적부터 배운 * 얼금얼금 : 굵고 얕게 얽은 자국이 듬성듬성 있는 모양. * 울 : 속이 비고 위가 트인 물건의 가를 둘러싼 부분. * 구럭 : 새끼를 드물게 떠서 물건을 담을 수 있도록 만든 그릇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독백적 * 제재 : '이제 오느냐'라는 말 * 주제 일상어에 담긴 새로운 의미에 대한 깨달음 * 특징 : 일상 생활 속의 사소한 언어에.. 2016.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