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흥1 만흥/윤선도/고시조 - 이해와 감상_by황소걸음 윤선도, ‘만흥(漫興)’ [해설] 이 작품은 작자가 병자호란 때(1642년, 56세) , 왕을 호종(扈從, 임금의 거가를 모시고 따라감)하지 않았다 하여 영덕에 유배되었다가 풀려나 해남 금쇄동에 은거하고 있을 때 지은 것으로 ‘산중 신곡(山中新曲)’ 속에 있는 전 6수로 된 연시조이다. 한문투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우리말을 잘 살려서 지은 뛰어난 작품이며, 자연 속에서 자연과 친화하며 사는 삶의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다. 세속과 떨어져 자연 경치를 완상(玩賞)하며 살아가는 은거자의 삶이 부귀 공명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에 비해 월등히 낫다는 가치관과 자부심을 여실히 드러내는 연시조로, 조선시대 선비의 이상인 안빈낙도(安貧樂道)의 표본이라 할만하다. [전체 개관] * 갈래 : 평시조, 연시조(전 6수) * .. 2017.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