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한시1 설중방우인불우/이규보/한시_이해와 감상_by황소걸음 雪中訪友人不遇 (눈 오는데 친구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고..) 이규보 雪色白於紙 눈 색이 종이보다 희길래 (설색백어지) 擧鞭書姓字 채찍 들어 이름 적었다 (거편서성자) 莫敎風掃地 바람아, 눈 쓸어가지 말고 (막교풍소지) 好待主人至 주인 올 때까지 기다려주렴 (호대주인지) 평소 술을 좋아했다는 이규보 선생의 작품이다. 눈이 아름답게 내려 쌓인 날 아마 친구가 그리워 무작정 방문했으리라. 약속도 없이 나선 길이라 친구는 집에 없고 헛거음만 하였으리라. 왔다갔다는 전갈이라도 하고 싶은데 눈 위에서 글을 쓸 종이도 마땅치않은 차 문득 종이보다 흰 빛의 눈이 도톰하게 깔려있는 것을 보게 되었으리라. 아마도 말을 타고 왔는지 손에 들린 채찍으로 눈 위에 이름을 적어 왔다 갔음을 알린다. 바람이 불어서 눈을 쓸어 글.. 2019.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