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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자료실/고전시가

상저가/미상/고려가요-간결한 정리와 작품 감상

by 황소 걸음 2016.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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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저가(相杵歌)

 

 

 

  <현대어 해석>

  덜커덩 방아나 찧어

  거친 밥이나 지어서

  아버님 어머님께 드리옵고

  남기시거든 내 먹으리

 

<해설>

  제목 상저(相杵)’에서 ()’는 절굿공이의 뜻으로 두 사람 이상이 절구통에 둘러서서 방아를 찧을 때 호흡을 맞추기 위하여 부른 노동요(勞動謠)이다. 비록 가난해서 양식이 풍부하지 못하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는 시골 아낙네의 효심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핵심 정리>

* 연대 : 미상

* 작자 : 미상

* 형식 : 단연체

* 제재 : 방아 찧는 촌부

* 성격 : 노동요, 민요

* 표현 : 영탄법, 반복법

* 주제 : 부모님을 섬기는 시골 아녀자의 효심

* 특징 : 노동요인 방아타령의 형태를 갖고 있고, 경쾌한 느낌의 여음구를 사용함.

* 의의 : 촌부의 소박한 생활 감정이 잘 표현된 민요조의 노래이다. 고려 가요중 유일한 노동요로 평가된다.

* 출전 : 시용향악보

 

<어휘 연구>

- 상저가 : '상저''''절굿공이'라는 뜻으로 방앗노래 '상저'란 여자들이 절구에 둘러서서 방아를 찧는다는 뜻

- 듥긔둥 : 덜커덩 쿵더쿵 등의 방아 찧는 소리

- 방해나 : 방아나

- 디허 : 찧세

- 히얘 : 방앗고를 조절하고 숨을 돌리기 위해 부르는 감탄사. 조흥구. 여음구.

- 게우즌 : 거친, 조악한으로 기본형은 '게읓다'

- 바비나 : 밥이나

- 남거시든 : 남기시거든, 남으면

- 머고리 : 먹으리

 

<이해와 감상>

  고려가요의 일반적 특징은 진솔하고 소박한 생활 감정을 노래한 것이 많다는 점이다. 이 노래는 사모곡과 함께 소박한 시골 아낙네의 마음을 담고 있다. 비록 풍족하지는 못한 생활 형편이지만 거친 밥이나마 지어 부모님을 섬기며 남는 것을 자신이 먹겠다는 가난한 시골 아낙의 소박한 생활 감정이 아름답게 다가오는 노래이다. 방아 찧은 소리로부터 시작하여 히애라는 메김소리로 음악성을 살리는 점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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