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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자료실/고전시가

용비어천가/정인지등/악장 - 간결한 정리와 작품감상

by 황소 걸음 2017.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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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해설> 

  훈민정음으로 쓰여진 최초의 작품으로 조선을 건국한 육조의 사적(史蹟)을 찬양하고 후대 왕에게 왕업의 수호를 권계(勸誡)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선 건국의 송축가(頌祝歌)이며 일종의 영웅 서사시이다.

 

<작품 개요>

* 작자 : 정인지, 권제, 안지

* 갈래 : 악장(樂章), 송축가(頌祝歌)

└→ 조선 시대 궁중에서 종묘제향(宗廟祭享)과 연락(宴樂)에 사용한 송축가(頌祝歌)로서, 조선 건국 및 문물 제도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노래. 악부(樂府)라고도 한다.

* 연대 : 세종 27(1445)

* 제재 : 왕조의 창업

* 문종 : 악장, 서사시, 송축가(頌祝歌)

* 구성 : 105125

        - 각 장은 2절씩으로 중국의 고사와 대구를 이룸

          전절 : 중국 역대 제왕의 사적 찬양

          후절 : 조선 왕조 6조의 사적을 찬양함

          (1125장 등 10여장은 예외임)

* 주제 : 육조의 사적(史蹟)을 찬양에 대한 찬양과 조선 건국의 송축(頌祝)

* 창작 동기

건국 합리화 : 역성 혁명(易姓革命)이 천명임을 밝혀 민심을 귀순하게 함.

후대왕에 대한 권계 : 후대 왕들에 대해 경천근민(敬天勤民)의 자세를 권계하며 선왕의 귀감을 보임.

훈민정음의 시험 : 훈민정음의 실용성을 증명하고 존엄성과 권위를 부여함.

* 국문학상의 의의

훈민정음으로 기록된 최초의 문헌

훈민정음으로 기록된 장편 영웅 서사시

월인천강지곡과 함께 악장 문학의 대표작

세종 당시 국어 연구의 귀중한 자료(고어 풍부, 표기법 엄정)

역사 연구의 보조 자료가 됨

 

<작품 감상>

 

[1장]

 

<현대어 풀이>

  우리 나라의 여섯 임금이 뜻을 펴고 하시는 일(개국 창업)마다 하늘의 복이시다.

  이는 마치 중국의 옛 개국 성군들의 사적과 똑같이 일치하시다. 

 

<어휘 풀이>

- 해동 : 중원(中原,중국)을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부르던 별칭

- 육룡 : 조선 창업 주역인 6조를 용에 비유함 위엄과 권위 내세움 조선 건국이 천명에 의한 것임을 나타냄

             (6: 목조 익조 도조 환조 태조 태종)

- 나라샤 : 나시어, 날으시어

- 일마다 : 하시는 일마다(일은 조선 창업[創業之事])

- 천복 : 하늘이 내린 복 새 왕조 창업은 천명에 의함

- 고성 : 중국 역대 성군을 가르킴(은의 탕왕, 하의 걸왕, 주의 무왕 등) 제왕은 반듯시 하늘의 명을 받아야 천자위(天子位)에 오를 수 있는 것. ‘일마다 천복의 부연

- 동부하시니 : 정확하게 일치하시니

    * 부() : 부는 符節(부절)의 준말 옥이나 대나무로 만든 부신(符信)을 말하며 둘로 갈라 하나는 조정에 보관하고 하나는 본인이 가지고 있다가 일이 있을 때 서로 맞추어 보는 신표(信標)로 삼는 물건

 

<개관>

* 구성 : 13구의 파격장

   1: 왕업 창조의 천명성 천복이시니

   2: 중국 성군의 사적과 일치 동부 하시니

왕업 창조의 천명성

중국 성군의 사적과 일치

조선 건국의 천명성, 정당성

* 요지 : 육조가 하는 일 마다 천복이 내리며, 그 사적이 중국 성군의 그것과 일치한다

* 표현 : 비교법

* 핵심어 : 천복(天福)

* 주제 : 조선 건국의 천명성, 정당성

 

[2장] 서사(근심장)

 

 

  <현대어 풀이>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아니하므로, 좋은 꽃이 피고 열매가 많이 열린다.

  원천이 깊은 샘물은 가뭄에 그치지 아니하므로, 내가 이루어져 바다까지 간다.

 

<어휘 풀이>

- 불휘 : 뿌리

- 남간 : 나무는 ( 곡용어)

- 뮈다 : 움직이다, 흔들리다

- 됴코 : 좋고 []

  ( 중세 국어의 좋다는 깨끗하다[ ]의 뜻)

- 여름 : 열매 [實]

- 하나: 많다 []

- 새: 샘이

- 므른 : 물은

- 가말 : 가뭄

- 그츨새 : 그치므로 (긏다)

- 내히 : (), 냇물이 (곡용어)

- 이러 : 이루어져

- 바라래 : 바다에

 

<개관>

* 구성 : 24<네 토막 한 줄이 앞 뒤로 이어진 대칭구조, 8구 형식>

     1: 기초가 튼튼한 나라 문화의 번성

     2: 연원이 깊은 나라 왕조의 무궁함

기초가 튼튼한 나라(문화의 번성)

연원이 깊은 나라(왕조의 무궁함)

조선의 무궁한 발전 송축

 

* 요지 : 조선 왕조는 국기(國基)가 튼튼하고 유서가 깊어 문화의 번성과 왕조의 발전이 무궁할 것이다

* 표현 : 대구법,은유법

* 핵심어구 : 곶 됴코 여름 하나,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

* 비유적 의미 :

    불휘 기픈 남 기초가 튼튼한 나라

     바람 시련, 고난, 곧 내우외환(內憂外患)

    곶, 여름 문화

    됴코, 하나번영, 번창

 새미 기픈 믈유서가 오래 된 나라, 연원이 깊은 나라

 가말 역경,시련 ('바람'과 의미 같음)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무궁한 왕조의 계승과 발전

* 주제 : 조선의 무궁한 발전 송축 및 기원

* 의의 : 용비어천가 125장 중 백미(白眉) ― ―순수 국어 사용, 상징적 표현 수법

 

[3장]

 

  <현대어 풀이>

   주나라 대왕(고공단보)이 빈곡에 살으시면서 왕업을 이루어 주나라를 열으셨습니다.

   우리 시조(목조)가 경흥에 살으시면서 왕업을 이루어 조선왕조를 열으셨습니다.

 

<어휘 풀이>

- 주국대왕 : 중국의 고공단보를 일컬음

* 고공단보 공유(公劉)9세손, 빈곡에서 선조들의 업을 닦기에 힘쓰며 덕을 쌓고 의()를 행하였으며 백성들이 임금으로 추대했다. 이 때부터 주 왕조의 업이 처음 시작되어 열린 것이다. (생략법)

- 사라: 사시어

- 제업 : 제왕의 업

- 여르시니 : 여시니

- 우리 시조 : 조선 왕조의 시조인 목조

* 목조 원나라에 귀화하여 함북 경흥부 동쪽 30리 오동에서 원의 벼슬 오천호소장(五千戶所長)을 지낼 때 동북 사람들이 모두 심복하니 이 때부터 조선 왕조의 업이 처음 시작되어 열린 것이다. (생략법)

- 왕업 : 조선 왕조의 업(조선 왕조 세우는 큰 사업)

 

<개관>

* 구성 : 24구체

1: 주국 제업의 기초 대왕(고공단보)이 빈곡에서 기초를 닦음

2: 조선 왕업의 기초시조(목조)가 경흥에서 기초를 닦음

* 요지 : 주 대왕 고공단보가 빈곡에 사시어(그 곳에서 후대에 은()을 멸하고 천하를 통일할)주나라 제업의 기초를 닦으시니, 우리 조선 시조(목조)께서 함경도 경흥에 사시어(그 곳에서) 조선 왕업의 기초를 닦으시니

* 표현 : 대구법,비교법

* 핵심어구 : 왕업을 여르시니

* 주제 : 유구한 조선 왕업의 기초

 

[4장]

 

  <현대어 풀이>

   (주나라 태왕 고공단보가) 북쪽 오랑캐 사이에 가셔서 살 때, 북쪽 오랑캐가 침범하므로, 기산 밑으로 옮기신 것도 하늘의 뜻입니다.

   (익조가) 여진족 사이에 가셔서 살 때, 여진족들이 침범하므로, 덕원으로 옮기신 것도 하늘의 뜻입니다.

 

<어휘 풀이>

- 적인 : 북쪽 오랑캐

- 서리 : 사이

- 갈외어늘 : 침범하거늘

- 기산 : 산시 성 봉산부에 있는 고을, 기산+(지향점 부사격 조사 생략됨)

- 올마샴도 : 옮으심도

- 하날 뜨디시니 : 하늘의 뜻이로다 왕조 창업의 천명성

-야인 : 오랑캐(여진족)

 

<배경고사>

전절 : 주나라의 시조 후직의 3대손 공류가 빈곡에 터전을 닦고 그의 9대손 고공단보가 그 업을 이었으나 적인의 침범이 있었다 대왕은 피폐 견마 주옥 등을 주어 달랬으나 침범이 계속되므로 칠수 저수 두 강을 건너고 양산을 넘어 기산 밑에 가서 살게 되었다. 빈곡 사람들은 그 덕을 사모하여 모두 그를 따라갔는데 따르는 사람이 많아 시장과 같았으니 이 모두 하늘의 뜻이로다

후절 : 목조가 오등에서 원의 벼슬 오천호 소장을 하였고 그의 아들 익조가 계승하여 위덕이 날로 성하였다. 야인들은 익조를 시기하여 죽이려 하므로 경흥부 동쪽 60여 리에 있는 적도로 피하여 그 곳에 움을 파고 살았는데 지금도 그 터전이 남아 있다. 뒤에 덕원에 돌아와 살게 되었는데 경흥 백성이 따라 옮기는 자가 많아서 시장과 같았으니 이 모두 하늘의 뜻이다.

 

<작품 감상>

주나라 고공단보가 덕()으로 민심을 모았듯이 익조가 여진족을 피해 덕원으로 옮겼으나 민심이 그를 따르는 것은 모두 하늘의 뜻이라는 것이다. 이 장은 역사를 배경으로 하였고 주인공들이 자신의 역경을 하늘의 도움으로 극복한다는 점 등 영웅 서사시적 성격이 잘 나타난 부분이다.

 

<개관>

* 구성 : 24

     1;고공단보에게 내린 천명 기산으로 옮김

     2;익조에게 내린 천명 덕원으로 옮김

* 요지 : 고공단보가 적인의 침범으로 기산으로 옮긴 것이나 익조가 여진족의 침범으로 덕원으로 옮긴 것은 모두 천명에 의한 것이다.

* 표현 : 대구법, 비교법, 생략법

* 핵심어 : 하늘 뜻 

* 주제 : 익조의 사적찬(事蹟讚), 천명에 의한 조선 왕조 창업

 

[48장]

 

  <현대어 풀이>

   (금태조가) 골목으로 말을 지나가게 하시어 (높은 언덕으로 뛰어 넘어가니, 뒤쫓던) 도적이 다 포기하고 돌아가니, 반 길 높이의 언덕을 다른 사람이 지나갈 수 있겠습니까?

   (이태조가) 석벽에 말을 올라가게 하시어 도둑(왜적)을 다 잡으시니, 몇 번 뛰어오르게 한들 다른 사람이 (그 절벽을) 오를 수 있겠습니까?

 

<어휘 풀이>

- 굴허 : 구렁

- 디내샤 : 지나게 하시어

- 도자: 도적이

- 노핀달 : 높이인들

- 년기 : +남이 (곡용어 단독형 : 녀기)

- 올이샤 : 오르게 하시어

- 도자갈 : 도둑을(왜구들을)

-현 :

- 뛰운달 : 뛰게한들

 

<배경고사>

전절 : 금 나라 태조가 한 번은 군영을 나와 적을 죽이고 돌아올 때 많은 적이 뒤쫓아왔다. 태조는 혼자 좁은 골목에서 길을 잃었다. 쫓아오는 적은 매우 다급히 다가오는데 앞에는 한 길이나 되는 언덕이었다. 이 때 태조가 말을 채찍질하여 언덕을 무사히 뛰어 넘으니 적은 다시 쫓아오지 못하고 돌아가 버렸다.

후절 : 고려 우왕 때 왜적이 남쪽 해안선을 침범하므로 이 태조가 화살을 쏘아 넘어뜨렸다. 기세가 꺽인 왜적은 산으로 올라가 절벽 위에서 칼을 뽑고 창을 세우니 그 모습이 마치 고슴도치 같았다 태조는 비장과 태종을 보내어 보았으나 도무지 올라갈 수 없다하므로 자신이 칼 등으로 말을 쳐서 한 달음에 올랐다.

 

<개관>

* 구성 : 1금 태조의 초인적 능력(용맹) 굴허에 말을 디내샴

     2이 태조의 초인적 능력(용맹) 石壁(석벽)에 말을 올이샴

* 요지 : 금 나라 태조가 초인적 능력을 발휘 했듯이 이 태조도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여 왜적을 무찔렸다

* 표현 : 대구법, 비교법, 설의법

* 핵심어구 : 石壁(석벽)에 말을 올이샤

* 주제 : 이 태조의 초인적 능력(사적찬)

 

[67장]

 

 

  <현대어 풀이>

   (원나라 백안의 군사가 송나라를 치려고) (전당강) 가에 진을 치고 자는데, 밀물이 사흘이나 이르지 않다가 떠난 뒤에야 그 자리가 물 속에 잠기었습니다.

   (이 태조가) (위화도) 안에서 묵으실 때에, 큰 비가 사흘이나 계속되었는데, 섬을 비운 뒤에야(빠져 나온 뒤에야) 온 섬이 물 속에 잠기었습니다.

  

<어휘 풀이>

- 가람 :

- 자거늘 : 주체는 원나라 군사, 백안의 군사가진을 치고 있는데의 뜻임

- 밀므리 : 밀물이

- 사아리로대 : 사흘 동안이었지만

- 나거자 : 나가고서야

- 셤 : 위화도

- 한비 : 큰비

- 뷔어자 : 비어서야

- 자마니이다 : 잠기었습니다.

 

<배경고사>

전절 : 원 세조의 승상 백안이 송나라를 치려고 군사를 전단강 가에 주둔하게 하니 항주 사람들이 이를 보고 곧 조수에 잠길 것이라 생각하여 기뻐하였는데 밀믈이 사흘 동안이나 이르지 않다가 군사가 떠난 뒤에야 그 곳이 물에 담기었다.

후절 : 고려말 우왕과 최영이 이성계로 하여금 요동을 치게 하였다. 이성계(태조)4대 불가론을 내세우며 요동 정벌을 반대했으나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위화도에 군사를 주둔 시켰는데 여러날 동안 장마가 졌으나 위화도에 물이 붇지 않다가 회군한 뒤에야 비로소 온섬이 물에 잠기었다 이에 사람들이 모두 기이하게 여겼다

 

<개관>

* 구성 : 1하늘이 원()의 백안을 도움 나거자 자마니이다

             2하늘이 조선의 태조를 도움 뷔어자 자마니이다

하늘이 원()의 백안을 도움

하늘이 조선의 태조를 도움

천우신조(天佑神助)의 사적찬양

 

* 요지 : 원 나라 백안이 송나라를 칠 때 하늘이 도왔듯이 이 태조가 위화도에서 군사를 주둔했을 때에도 하늘이 도왔다

* 표현 : 대구법, 비교법

* 핵심어 : 뷔어자 자마니이다

* 주제 : 이 태조에게 내린 하늘의 도움(천우신조,天佑神助)(사적찬)

 

<감상>

  용비어천가 제 1장 중심 내용인 천복에 대한 직접적 예에 해당되는 장이다. 사흘 머무는 동안에는 안전하다가 이성계가 섬에서 벗어나니 그제서야 섬이 물에 잠겼다는 것은 천복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장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을 천명의 차원에서 합리화하고 있으며, 위화도 회군을 칭송한 정도전의정동방곡과도 내용이 있다.

 

[125장]

 

  <현대어 풀이>

   천 년 전에 미리 정하신 한양에 인덕(仁德)을 쌓아 개국하시어 왕조의 운이 끝이 없습니다.

   (비록) 성자신손(聖子神孫)이 대를 이어셔도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 다스리기를 부지런히 하셔야 더욱 (왕조의 기반이) 굳으질 것입니다.

   (후대의) 임금들이여 아십시오. (하나라 태강왕이) 낙수에 사냥을 가 있으면서 할아버지(우왕)를 믿었던 것입니까?

 

<어휘>

- 千世(천세) 우희 : 먼 옛날에

- 미리 ()하: 신라 때 도선이 도읍지로 미리 정하신

   신라 말의 승려인 도선(道詵)의 비결서(秘訣書)에 삼각산의 남쪽인 한양에 도성을 세우면 나라가 흥한다는 설이 있었다고 전한다.

- 漢水(한수) () : 서울

- 累仁開國(누인개국)하: (육조께서) 어진 덕을 쌓아 나라를 여시어

- 卜年(복년)이 갓 업스시니 : 왕조의 운수가 끝이 없으시니

- 聖神(성신) : 성자신손(聖子神孫), 훌륭한 후왕(後王)

- 니자샤도 : 이으셔도

- 敬天勤民(경천근민) :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 다스림에 부지런함.

- 구드시리이: (왕조의 기틀이) 굳어질 것입니다.

- 님금하 : 임금이여, 후대의 임금이시여

- 아라쇼셔 : 알으소서, 아십시오

- 산행 : 사냥, ‘ 山行은 고유어 산행을 한자로 빌려 쓴 차자(借字)

* 배경고사 : 하나라 우왕의 손자인 태강왕이 사냥을 즐기고 정사를 돌보지 않아 그 덕을 잃었다. 한번은 낙수의 남쪽까지 가서 사냥을 즐기느라 백일이 넘어도 돌아오지 않으므로 유궁후(有窮后) 예가 백성을 위해 참을 수 없어 태강왕을 폐위시키고 말았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교훈 경천근민

- 하나빌 : 할아버지를, 조상을, 여기서는 하()나라의 우왕(禹王)을 가르킴

- 미드니잇: 믿었습니까?

 

<개관>

* 구성 : 파격장

    1: 국운의 송축 卜年(복년)업스시니

    2: 후왕에의 권계 敬天勤民(경천근민)

    3: 태강왕의 고사 님금하 아쇼셔

국운의 송축

후왕에의 권계

태강왕의 고사

후왕에 대한 권계

 

* 요지 : 훌륭한 왕손들이 대를 잇더라도 경천근민하여야 나라의 기틀이 더욱 굳어질 것이다

* 표현 : 예시법, 명령법

* 핵심어 : 敬天勤民(경천근민)

* 주제 : 후왕에 대한 권계, 계왕훈(戒王訓)

 

 

 

<참고자료>

 

1. 용비어천가를 서사시로 볼 수 있는가?

 

 1) 서사시로 보기에 미흡한 점이 많다는 입장

  용가는 왕조 서사시로서의 신화적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서 민간 전승의 전설까지 받아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대는 이미 신화가 통용될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으며, 서사시의 특징인 영웅의 분노, 항거, 갈등과 같은 장면이 미약하여 긴박감이 부족하고, 시종 일관된 줄거리가 없이 단편적인 사건의 연속으로 되어 있는 점 등이 지적될 수 있다.

 2) 서사시로 볼 수 있다는 입장

  주인공의 탄생, 성장과정, 역사적 배경을 가진 여러 영웅의 등장, 영웅적인 조건의 구비와 그 사업 등과 사건 중심의 서술 방식 등으로 미루어 넉넉히 왕조 서사시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2. 악장의 창작 의도

  조선의 건국과 함께 개국 공신들은 조선 건국의 정당성과 합리성을 주장하고, 새 왕조의 무궁한 발전을 송축하며, 왕업의 영원한 계승을 빌기 위해 노래를 지었는데, 이 궁중 음악의 가사가 곧 악장이다. 하지만 이 악장은 조선 건국의 송축이라는 목적성과 특권 계층의 문학이라는 한계 때문에 조선 초에 궁중에서 불려졌을 뿐,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쇠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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