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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5막의 연극이라면 이제 겨우 제1막이 끝났다고 생각하자.
인생이 한끼의 만찬이라면 이제 겨우 애피타이저를 먹고 정찬을 시작한다고 생각하자.
인생이 꽃밭이라면 해마다 꽃과 풀들이 돋아나듯 늘 다시 시작하는 또다른 봄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자.
이제는 아침 자명종도 없고 시작과 끝을 알리는 어떤 차임벨 소리도 없이 마음이 원하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맘껏 걸어도 되는 한없는 자유의 새 길이 기다린다고 생각하자.
지금껏 걸었던 길이 큰 명예도 큰 오점도 없이 그냥 평범하였듯이
이어서 걸어갈 길이 별 이쁠 것도 못난 것도 없이 시골길의 풀섶처럼 그냥 풋풋하게 마냥 이어지기를 기원하자.
꽃은 해마다 같은 빛으로 피어나도 해마다 아름답지 않던가.
우리의 인생이 그렇게 똑같은 빛으로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기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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