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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삶의단상

옷 기부하고 가벼워지기

by 황소 걸음 2017.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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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교회에서 아프리카 등지의 가난한 지역에 보낼 의류 수집을 한다기에 이제는 별 필요가 없는 양복, 와이셔스, 넥타이 등 옷들을 모아다주었다.

덜어낸 만큼 옷장도 가벼워졌고, 인생도 훨 가벼워진 느낌이다.

아끼던 옷을 놓을 때는 혹 또 입을 일은 없을까 생각도 났지만

미련을 버리고 과감히 내려놓으면서 삶의 질긴 실타래도 하나씩 풀려나는 느낌.

더 늦기 전에 버릴 수 있다는 것.

더 늦기 전에 비울 수 있다는 것이 축복으로 와닿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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