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배-태국 배낭] 핫야이의 중심가 센트럴 분위기와 야시장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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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고 4번째 배낭여행 현재 여정은
<코타키나발루-쿠알라룸푸르-랑카위-페낭-핫야이- >

핫야이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맞대고 있는 국경 도시다.
최근까지 무슬림에 의한 테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여 불안한 지역이란다.
미리 알았으면 당연히 오지 않았을텐데 인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아웃티켓이 필요하여 말레이시아와 가장 가까운 태국 도시를 지도에서 보고 끊다보니 어쩔 수 없이 오게 되었다.

도착하자마자 번화가인 센트럴 쪽으로 나오니 길에 경찰과 군인들이 쫙 깔렸다.
 

또 테러가 일어났나 불안해서 뉴스도 검색해 보고 해도 그런 소식은 없다.

온 도로를 메운 군과 경찰 차량들 ㅠㅠ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때가 크리스마스 전전날인데 경찰들이 산타모자를 많이 쓰고 있다.

여군들도 루돌프 모자 ㅎㅎ
테러 났는데 저러고 출동할리는 없을테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아마 연말 시즌을 맞아 합동 훈련 정도를 하는 듯.

핫야이 최고 중심 지역 리가든프라자 호텔.
몇년 전 이 곳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서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단다.
그러니 이곳에서 아마도 경계 강화를 위한 선언식 같은 것을 하는 듯.

아뭏든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핫야이는 태국 어디를 가도 넘치는 외국인들도 드물고 한국인은 더욱 찾지 않는 곳이다.
하긴 핫야이에 도착하자마자 외교부에서 위험 지역임을 알리는 문자가 마구 날라왔었다.

리가든 호텔 건너편의 센트럴. 여긴 조금 고급스러운 백화점이다. 들어갈려면 공항처럼 검색대를 통과하고 가방을 열어보여야 한다.

리가든호텔과 센트럴이 있는 이곳을 중심으로 몇 블럭 내에 많은 유흥시설과 마사지숍, 가게들 그리고 밤에는 야시장이 펼쳐진다.
유흥이 부족하고 물가가 비싼 말레이시아에서 이곳 핫야이로 유흥도 즐기고 쇼핑도 하기 위해 많이 놀러온다고 한다.

리가든호텔 1층에 맥도날드도 있고

스타벅스도 이곳에 있고

상가 거리

생때우들도 많이 대기하며 호객행위도 하고

노점 골목도 있고

세븐일레븐도 여럿 있다.

그리고 르가든 호텔 주변으로 밤이면 펼쳐지는 먹거리 노점들..

큰 새우들

동남아는 역시 열대과일.

야시장에 빠지지 않는 꼬치구이

땅콩과 고구마

바다가 가까우니 해산물도 많다.

오징어구이도 많이 판다.

애완동물 노점의 고양이와 뱀

토끼도 판매용

여러가지 떡

오징어는 구운 뒤 기계로 눌러서 준다.

가리비 구이

바나나잎에 싼 찰밥

코코넛 아이스크림

한번도 시도해 보지 못한 두리안

밤의 핫야이는 테러와는 무관하게 온갖 야시장과 먹방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한시바삐 이곳에도 치안이 안정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핫야이의 밤을 즐기고 인근 숑클라의 바다를 드나들며 가까운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는 관문도시로서 명성을 회복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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