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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자료실/고전시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이방원/고시조-이해와 감상 by황소걸음

by 황소 걸음 2017.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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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 이방원

 

[말뜻]

- 만수산 : 개성 서쪽 교외에 있는 고려 왕실의 일곱 능이 있는 산

- : 공양왕.

- 일편단심 : 충성심

- 가싀다 : 변하다

 

[핵심 정리]

* 분류 : 평시조. 단시조

* 주제 : 유연한 삶에 대한 회유(懷柔)

* 연대 : 고려 말엽(1392)

* 표현 : 설의법. 직유법

* 출전 : <병와가곡집>. <청구영언>

 

[해설]

    태종이 즉위 전 포은 정몽주를 초청하여, 절개를 굽혀 고려 사직을 전복하고 새 국가를 세우는데 참여할 뜻이 있는가 하고 넌지시 떠 본 시조이다. 일명 하여가(何如歌)라고도 한다.

  한편 이 시를 본 정몽주는 이방원에게 자신의 마음이 변함이 없다는 <단심가>를 지어 보내어 절대로 역성혁명에 가담할 수 없다는 뜻을 보낸다. 정몽주의 단심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참고 자료]

 

1. 정몽주의 '단심가'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지은이]

* 이방원(13671422)

  조선 제3대 왕(재위 140018). 자 유덕(遺德). 휘 방원(芳遠). 태조의 5. 1382(우왕 8년 문과에 급제하여 밀직사대언(密直司代言)이 되고, 후에 아버지 이성계(李成桂) 휘하에서 신진정객(新進政客)들을 포섭하여 구세력의 제거에 큰 역할을 하였다. 92(공양왕 4) 정몽주(鄭夢周)를 제거하여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신진 세력의 기반을 굳혔으며, 같은 해 이성계가 조선의 태조로서 등극(登極)하자 정안군(靖安君)에 봉해졌다. 태조가 이모제(異母弟) 방석(芳碩)을 세자로 책봉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98(태조 7) 중신(重臣) 정도전(鄭道傳)남은(南誾) 등을 살해하고, 이어 강씨 소생의 방석방번(芳蕃)을 귀양보내기로 하고, 도중에 죽여 버렸다. 이것을 제1차 왕자의 난이라 하며 방원은 이때 세자로 추대되었으나 이를 동복형(同腹兄)인 방과(芳果:定宗)에게 사양하였다. 1400(정종 2) 넷째 형인 방간(芳幹)이 박포(朴苞)와 공모하여 방원 일당을 제거하려 하자, 이를 즉시 평정하고 세제(世弟)에 책봉되었다. 방간박포의 난을 제2차 왕자의 난이라 한다. 2차 왕자의 난이 평정된 후 정종의 양위(讓位)를 받아 조선 제3대 왕으로 즉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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