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행복을 기도드리는
신동엽
그의 행복을 기도드리는 유일한 사람이 되자. 독립된 하나의 어여쁘고 싶은 목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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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 시는 떠나간 임에 대해서 그의 앞날을 방해하는 '끄나풀'이 되어서는 안되며, 오히려 '그의 길을 도와주는 머슴'이 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순리로 합칠 날 있을지도 모를 일일께며'라는 희망적인 어조를 통하여 통일에 대한 강한 염원과 시인의 끊임없는 노력도 함께 나타내고 있다. 이 시에서 시인 신동엽은 떠난 임의 행복을 기원한다는 개인적 차원의 주제와 통일에 대한 강한 염원이라는 민족적인 주제를 함께 드러내고 있다.
<핵심 정리>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운율 : 내재율
* 주제 : 떠난 임의 행복을 기원, 통일에 대한 강한 염원
* 성격 : 상징적, 의지적
* 제재 : 떠나간 임
* 표현 : 어미에서의 단정적 표현 사용
* 심상 : 시각적 심상
* 출전 :
* 구성 : 1∼3행 : 희생적 존재가 되자는 의지
4∼7행 : 나와 독립적인 '그'의 존재
8∼13행 : 그와의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
14∼16행 : 그와의 재회를 바라는 마음
<시구 연구>
<황소 감상>
떠나간 임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난도 감수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노래이다. '유일한 사람, 머슴, 끄나풀 이상의 존재'는 시적 자아를 가리키는 말로 '파랑새처럼 여린 목숨, 검은 눈동자'로 표상된 임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을 바치고자 한다. 또한 끝부분에서 '순리로 합칠 날'을 고대하는 마음을 나타냄으로써 그가 지니고 있는 재회에 대한 염원과 더 나아가서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나타내었다. 통일에 대한 염원은 그의 역사적 인식에서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다. 떠나간 임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그의 길에 방해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은 너무나도 이타적일 수 있지만 남을 위해 자기의 희생도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은 현대인이 본받을 만한 내용으로 보인다.
<시인 연구> - 아래의 성명을 누르세요.
신동엽
<참고 사항>
(1) 4.19를 바라보는 김수영과 신동엽의 차이
김수영 | 신동엽 | |
관 점 |
실의(失意)와 환멸(幻滅)로 파악 | 과거와 미래 동시 조명 이념의 역사적 재현과 완성 확신 |
거 리 | 원거리에서 파악 | 아주 근접 (보다 적극적) |
태 도 | 동시대 지식인 대표하여 먼저 좌절, 자조(自嘲) | 부단한 변혁의지, 허위 모순 거부 - 4.19를 갑오 동학혁명과 3.1운동의 연장선상에서 파악 - 민족운동, 민중운동 |
(2) 4.19와 관련된 소설들
- 김용운 <끝없는 합창>
- 윤후명 <동래시집>
- 김원일 <마음의 감옥>
- 신상웅 <불타는 도시>
- 박태순 <무너진 극장>
- 송원희 <혈흔(血痕)>
- 김만옥 <흔적>, <천공>, <예행연습>, <계단과 날개>
- 현길언 <불과 재>
- 오탁번 <굴뚝과 천장>
<생각해 볼 문제>
(1) 윗시에 쓰인 시어들 중, 시대상이 나머지 넷과 다른 하나는?
① 유일한 사람 ② 머슴 ③ 나 ④ 끄나풀 ⑤ 정한 몸알
답 : ⑤ (나머지는 모두 시적 자아임)
(2) 시의 제목과 관련하여 희생적 존재로서의 시적자아의 의지가 가장 두드러지게 표현된 시행을 찾는다면?
① 1행 ② 2행 ③ 3행 ④ 4행 ⑤ 5행
정답 : ②
머슴이 되자는 것은 자기 자신을 희생하자는 의지의 강한 표출로 이해 될 수 있다. 나머지는 의지적 표현은 드러나고 있지만 희생적 존재로서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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