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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정곡/정서/고려가요-이해와 감상_by황소걸음

by 황소 걸음 2017.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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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가요 <정과정곡(鄭瓜亭曲)> 이해와 감상_by황소걸음 

 

 

 

 

<작품 해석> 

 

 

<현대어 풀이>

내가 임(임금)을 그리워하며 울고 지내니
산에서 우는 접동새가 나와 비슷합니다.
(나를 모함하고 헐뜯는 말들이 사실이) 아니며 거짓이라는 것을, 아아!
지는 달과 새벽 별은 아실 것입니다.
죽어서 영혼이라도 임과 함께 살아가고 싶습니다. 아아!
(임에게 나를 귀양보내야 한다고) 우기던 사람들이 누구였습니까?
잘못도 허물도 전혀 없습니다.
뭇 사람들이여!
슬프도다. 아아!
임이 나를 벌써 잊으셨습니까?
아아, 임이시여! 다시 (마음을) 돌리시어 나를 사랑해주소서. 

 

<해설>

  정과정곡의 작자인 정서의 호는 '과정(瓜亭)'이다. 그러므로 후세 사람들이 이 노래를 작자의 성과 호를 따서 '정과정곡'이라 불렀다. 귀양지에서 왕에게 자신의 결백을 밝히는 절절한 심정을 노래한 유배시가이다.

 

<핵심 정리>

* 갈래 : 고려가요

* 작자 : 정서(鄭敍)

* 성격 :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 유배시가

* 형식 : 비분절체, 단연시

* 구성 :

   1 ∼ 4행 : 임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결백 주장

   5 ∼ 7행 : 원망과 하소연

   8 ∼11행 : 임이 다시 사랑해 줄 것을 애소(哀訴)함.

* 특징 : 자신의 결백과 억울함을 자연물에 의탁하여 표현하였으며 우리의 전통적정서인 한의 이미지를 잘 형상화하고 있다.

* 주제 : 연군(戀君)의 정(情)

* 출전 : 악학궤범

 

<이해와 감상>

  이 노래는 조선시대의 가사나 시조에서 흔히 나타나는 이른바 '충신연주지사'의 원형이 된다는 점에서 후대 시가에 끼친 영향이 중요시되기도 한다. 충신연주지사의 공통점은 먼저 임에 대한 강렬한 충성을 노래하고 자기의 결백을 하소연한 후 끝으로 임의 사랑을 간절히 바라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 작품은 바로 그런 노래의 표본이 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신라의 노래인 향가의 잔존 형태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해주는 근거는 바로 총 10구로 된 노래라는 것과 '감탄구의 위치'이다. 감탄구의 위치가 유사하다는 것 때문에 '향가-시조-가사'를 연결시켜 생각하는 전통을 고려할 때 이 점은 분명해진다.

  노래의 내용은 자신의 슬픈 현실을 산에서 울고 있는 '접동새'로 비유하고, 나아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임이 다시 자신을 사랑해 줄 것을 안타깝게 호소하고 있다. '접동새'가 지니는 이미지는 사뭇 처절한 것이고, 그 울음소리는 원한의 상징으로, 정서 자신의 결백과 임에 대한 충성이 투영된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임금을 향한 원망은 접고, 자신의 결백만을 주장하면서 임의 사랑을 간절히 호소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작자의 자세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절망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불러줄 임에 대한 미련이며, 하염없는 기다림의 자세이다. 그것은 작자가 처한 상황이 자신의 과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주위 환경의 소산(간신배의 참언)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1. 창작 배경 

  정서는 고려 인종의 총애를 받았으나, 의종이 왕위에 오른 후 궁중을 둘러 싼 외척과 권신들의 세력 다툼으로 권력 싸움이 표면화되는 가운데 정서도 비난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의종 5년(1151년)에 의종은 정서를 그의 고향인 동래로 귀양을 보내며 "지금은 조정의 뜻에 따라 부득이 그대를 보내나, 오래지 않아 다시 부르겠노라."는 약속을 하였다. 그러나 그 말을 믿은 정서는 유배지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다시 부르는 기별이 없기에, 무고한 모함으로 귀양살이하는 억울함과 임금을 그리는 정을 거문고에 붙여 노래한 것이 이 작품이라고 한다.

 

 

  <부산 수영의 정과정 공원에 위치한 정과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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