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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자료실/고전시가

이화에 월백하고/이조년/고시조-이해와 감상_by황소걸음

by 황소 걸음 2017.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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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 이조년

 

[말뜻]

- 이화 : 배꽃

- 월백 : 달이 희고

- 은한 : 은하수

- 삼경 : 한밤중(2301)

- 일지춘심 : 한가닥 봄 마음

- 자규 : 두견새

- 다정 : 정감이 많음

 

[핵심 정리]

* 갈래 : 평시조, 단시조

* 연대 : 고려 말엽

* 명칭 : 다정가(多情歌)

* 표현 : 상징법, 의인법

* 주제 : 봄 밤의 애상적인 정서

* 핵심어 : 일지춘심(一枝春心)

* 출전 : <청구영언>, <병와가곡집>

 

[현대어 풀이]

   하얗게 핀 배꽃에 달은 환히 비치고 은하수는 (돌아서) 자정을 알리는 때에,

   배꽃 한 가지에 어린 봄날의 정서를 자규가 알고서 저리 우는 것일까마는

   다정다감(多情多感)한 나는 그것이 병인 양, 잠을 이루지 못하노라.

 

[감상]

   봄밤의 정서가 ‘이화(梨花)’, ‘월백(月白)’, ‘은한(銀漢)등의 백색 이미지와 자규가 지니는 처절, 애원, 고독의 이미지에 연결되어 더욱 애상적인 정한을 나타내 주면서 모든 시상이 ‘일지춘심(一枝春心)에 집약되고 있다. ‘다정가(多情歌)’라고도 불리는 이 노래는 고려 시조 가운데 표현 기법이나 정서면에서 문학성이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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