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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가시를 들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白髮) 막대로 치랴터니 백발(白髮)이 제 몬져 알고 즈림길로 오더라 -우탁(禹倬) |
[말뜻]
- 막대 : 막대기
- 치랴터니 : 치려고 하였더니
- 즈림길 : 지름길
- 몬져 : 먼저
[핵심 정리]
* 갈래 : 평시조, 단시조
* 연대 : 고려 충혜왕
* 성격 : 탄로가(嘆老歌)
* 표현 : 대구법, 대조법
* 주제: 늙음에 대한 한탄
* 출전 : <청구영언>
[작품 감상]
'늙음' 이라는 추상적인 관념을 구체적 대상으로 형상화하여 가시와 막대로 막으려고 하지만 '늙음'은 먼저 알고 지름길로 더 빨리 오더라는 익살스러운 표현을 통해 인생 무상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를 간결하고도 선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참고 자료]
1. <춘향가>의 '백발가' 중 일부
오는 백발 막으려고 우수(右手)에 도끼 들고 좌수(左手)에 가시들고 오는 백발 두드리며 가는 홍안(紅顔) 끌어 당겨 청사(靑絲)로 결박하여 단단히 졸라매되 가는 홍안 절로 가고 백발은 시시(時時)로 돌아와 귀 밑에 살 잡히고 검은 머리 백발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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