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비 파리를 물고 두험 우희 치다라 안자, 것너산 바라보니 백송골이 떠잇거늘 가슴이 금즉하여 풀덕 뛰여 내닷다가 두험 아래 쟛바지거고. 모쳐라 날랜 낼싀망졍 에헐질 번 하괘라. - 작가 미상 |
[말뜻]
- 두꺼비 : 지방관리 (서민과 권력자의 중간). 양반 계층
- 파리 : 서민. 약자. 힘 없는 약한 백성을 비유
- 두험 : 두엄.
- 치달아 앉아 : 뛰어 올라 앉아
- 백송골(白松骨) : 중앙 관리. 외세
- 모쳐라 : 마침. 아차(감탄사)
- 에헐 : 어혈(瘀血), 타박으로 피가 맺힌 병
- 하괘라 : 하였노라 감탄의 뜻이 있음
[핵심 정리]
* 주제 : 권력자의 수탈과 탐관오리의 횡포 풍자
가렴주구(苛斂誅求) 풍자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는 약한 양반 계층의 비굴성 풍자
당시 양반 사대부와 위정자들의 거짓된 모습 풍자
양반들의 허세 풍자 (이중적인 인간상)
* 구성 : 초장 - 두꺼비 파리를 잡음 - 양반의 허세
중장 - 백송골에 놀람 - 양반의 무능
종장 - 두꺼비의 변명 - 양반의 비굴성
* 성격 : 풍자적, 희화적
[현대어 풀이]
두꺼비가 파리를 물고 두엄더미 위에 치달려가 앉아 건너산 바라보니 백송골이 떠 있거늘 가슴이 섬뜩하여 풀떡 뛰어 내달리다가 두엄 더미 아래 자빠졌구나 마침 날샌 나였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피멍이 들 뻔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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