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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山(춘산)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 데 없다. 져근덧 빌어다가 머리 위에 불니고져 귀 밑에 해묵은 서리를 녹여 볼가 하노라. <우탁(禹倬)> |
[말뜻]
- 건듯 : 문득, 잠깐
- 져근덧 : 잠깐, 잠시 동안
- 불니고져 : 불게 하고 싶구나.
- 마리 : 머리. 고어에서 ‘마리’는 짐승, 사람에 두루 쓰였으나, 현대어에서는 사람에게만 사용된다.
- 밋 : 밑에. ‘미’의 혼철.
[핵심 정리]
* 갈래 : 평시조, 단시조
* 연대 : 고려 충혜왕
* 성격 : 탄로가(嘆老歌)
* 표현 : 은유법, 도치법
* 주제 : 늙음을 한탄함.
* 출전 : <청구영언>, <병와가곡집>
[현대어 풀이]
봄 산에 쌓인 눈을 녹인 바람이 잠깐 불고 어디론지 간 곳 없다. 잠시 동안 (그 봄바람을) 빌려다가 머리 위에 불게 하고 싶구나. 귀 밑에 여러 해 묵은 서리(백발)를 (다시 검은 머리가 되게) 녹여 볼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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