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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자료실/고전시가

안민가/충담사/향가-이해와 감상_by황소걸음

by 황소 걸음 2017.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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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가 '안민가(安民歌)'에 대한 이해와 감상

 

                         - 경주보문 단지 보문호수 근처의 안민가 시비

 

                                        <양주동 해독>

 '군(君)은 아버지요,


 신(臣)은 사랑하실 어머니요,


 민(民)은 어린아이로고!' 하실지면,


 민(民)이 사랑을 알리라.


 꾸물거리며 사는 물생(物生)이


 이를 먹어 다스려져,


 '이 땅을 버리고 어디 가려!' 할지면,


 나라 안이 유지될 줄 알리이다.


 아으, 군(君)답게 신(臣)답게 민(民)답게 할지면,


 나라 안이 태평하니이다.

                               <현대어 해석>

 

  '안민(安民)'이란 '백성을 편안하게 하다'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유교의 치국안민(治國安民)의 도리를 일깨워 줌으로써 나라를 평안히 하고자 하는 교훈적 목적에서 쓰여진 10구체 향가 작품이다.

 

<어휘 연구>

  군(君)은 어비여 
             아비, 아버지 
  신(臣)은 다자샬 어지여, 
                       어미, 어머니 
   민(民)은 얼한  아해샬디 
            어리석은   아이     하실 것이면 
   민(民)이 다잘 알고다. 
              사랑을    알 것입니다.      ⇒ 가족 관계에 비유된 군, 신, 민의 관계 
   구믈ㅅ다히 살손 물생(物生) 
                                 백성 
   이흘 머기 다사라. 
    이들을         다스려 
   이 따할 리곡 어듸 갈뎌 할 
                 버리고 
   나라악 디니디 알고다. 
    나라 안 지님을                            ⇒ 백성을 다스리는 방법 
   아으, 군(君)다이 신(臣)다이 민(民)다이 하날단 
              임금답게                               할지면 
   나라악 태평(太平) 하니잇다. 
                  태평할 것입니다.      ⇒ 각자의 직분 충실과 태평한 나라 건설


ball03a.gif 갈래 : 10구체 향가
ball03a.gif 연대 : 신라 35대 경덕왕 24년 (765)
ball03a.gif 성격 : 유교적, 관념적, 교훈적, 설득적
ball03a.gif 주제 : 나라를 다스리는 올바른 방책
ball03a.gif 작가 : 충담사
ball03a.gif 의의 : 현전하는 향가 중 유일한 유교적 성격의 노래
ball03a.gif 구성
      1-4구 ⇒ 가족 관계에 비유된 군, 신, 민의 관계
      5-8구 ⇒ 백성을 다스리는 방법 - 민본주의에 입각한 백성의 의식주 해결
      9-10구 ⇒ 각자의 직분 충실과 태평한 나라 건설
ball03a.gif 출전 : 삼국유사



 경덕왕이 덕경등을 예를 갖추어 맞아들였다. 왕이 24년 동안 나라를 다스릴새 오악 삼산의 신들이 가끔 궁정에 나타나 보이기도 하였다. 경덕왕 24년 3월 3일에 왕이 귀정문 누상에 납시어 옆에 있는 여러 사람에게 이르기를 누가 길에서 영복승 하나를 데려오겠느냐 하셨다. 그때, 마침 위의가 있는 대덕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데려다 왕에게 모였다. 왕이 이르되, 이는 내가 말하는 영복승이 아니니 물러가게 하라 하셨다. 때마침, 또한 중이 해진 장삼에 앵통을 지고 남으로부터 걸어오므로, 왕이 반가이 누상에 맞아들여 그가 진 통을 살펴보니 그 속에는 차가 가득하였다. 왕이 그대는 누구며 어디서 오는 길이냐고 물으니, 그는 이름을 충담이라하며, 매년 3월 3일과 9월 9일에 차를 달여 남산 삼화령 미륵세존에게 바치는데, 이제도 차를 올리고 돌아오는 길이라 하였다. 왕이 다시 묻기를 일찍 들으니, 그대가 지은 찬기파랑 사뇌가의 뜻이 대단히 깊다 하는데 과연 그런가 하니, 그렇다고 하였다. 왕이 그러면 나를 위하여 이 안민가를 지으라 하시니, 충담사가 그에 따라 노래를 지어 바쳤다.

  



  신라 35대왕인 경덕왕 시절은 신라의 문화가 절정기에 도달한 때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 사회적으로 새로운 변화가 싹튼 시기이기도 하다. 삼국통일 이후 신라는 전제주의 국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러한 전제주의에 반하는 운동이 진골귀족을 중심으로 일어나기 시작한 때가 경덕왕 때이다. 경덕왕은 이러한 움직임을 막기 위해 관직명을 한문으로 바꾸고, 유교적 정치 이념을 도입하는 등 정치 개혁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36대인 혜공왕 때에 대규모 변란으로 신라의 혼란스러운 하대(下代)는 시작한다.
  안민가는 이렇듯 정치적인 불안이 시작되던 때에 정치적인 안정을 목적으로 경덕왕이 충담사에게 짓게 하여 유포 시킨 노래라 하겠다. 따라서 이 노래는 서정적이라기보다는 전달 동기가 강한 교훈성을 띠고 있는 작품이다. 비록 불교가 국교였던 신라이지만 정치적인 목적으로 유교적 이념을 노래한 것이다. 현전하는 향가 중에서 그 내용이 특이한 경우라 할 수 있다. 표현법이 간결하고 소박하며 충간하는 신하의 태도가 잘 드러나 있다. 



 

1. '안민가'의 창작 상황 및 창작 동기

 

 1) 창작 당시의 상황은?
  ① 천재지변(지진,가뭄, 풍해 등)이 민생을 위협함
  ② 외척(김순원, 김순정 등) 중심의 정국 운영으로 국가의 공적 질서가 위축되는 등 왕권이 위축 됨 ⇒ 사회적, 정치적 위기 상황

 2) 창작 동기는?
  경덕왕은 백성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면한 사회, 정치적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충담사에게 부탁해 '안민가'를 창작하도록 함 ⇒ 향가의 주술적인 힘으로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창작함. 


2. '안민가'의 향찰 원문

    君隱父也
    臣隱愛賜尸母史也
    民焉狂尸恨阿孩古爲賜尸知  
    民是愛尸知古如
    窟理叱大 生以支所音物生
    此  惡支治良羅
    此地 捨遺只於冬是去於丁 爲尸知
    國惡支持以支知古如
    後句 君如臣多支民隱如 爲內尸等焉
    國惡太平恨音叱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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