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낭여행/말레이시아배낭

[은배-말레이시아 배낭] 페낭 조지타운에서 101번 버스 타고 바투페링기 해변 가기

by 황소 걸음 2018. 9. 22.
반응형

은퇴하고 4번째 배낭여행 현재 여정은
<코타키나발루-쿠알라룸푸르-랑카위-페낭->

페낭섬 조지타운은 버스 노선이 잘 되어 있으므로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오늘은 바다를 보러 바투페링기 해변으로 가려고 구글 지도를 검색하니 101번 버스가 조지타운에서 바투페링기를 거쳐 페낭국립공원까지 운행한단다.

숙소가 있는 조지타운의 끝에서 바투페링기까지는 약 1시간 거리. 버스 정류장도 구글이 다 알려주니 가까운 곳에 가서 타면 된다.

버스는 깨끗하며 조지타운 쪽에서 타면 앉아서 갈 수 있다.

가격은 2.7링깃 780원 정도.
페낭의 버스는 안내원이 없고 버스를 탈 때 목적지를 이야기하면 기사가 금액이 적힌 표를 주고, 그 금액만큼을 요금수거통에 직접 넣는 시스템이다.
주의할 것은 버스 기사는 일절 돈을 만지지 않으므로 거스름돈도 주지 않으니 잔돈을 준비해서 타야한다.
그리고 저 버스표는 중간에 검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버리지 말고 내릴 때까지 보관해야 한다.

버스는 해변도로를 달리므로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어 좋다.

그런데 길이 엄청나게 막힌다. 특히 휴일에는 더 막힌단다.
새삼 택시나 그랩을 타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
이 막히는 도로에서 짜증낼 택시 기사나 시간을 다 빼앗길 그랩 기사를 생각하면 끔직하다.

길이 막히니 바다는 도착하기도 전에 원도 없이 본다.

동남아의 버스는 시내버스도 냉방이 너무 심하다. 참다못해 가방에서 긴 옷을 꺼내입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아무리 날이 더워도 바람막이 하나쯤은 꼭 가져다녀야 한다.

드디어 무려 2시간만에 바투페링기 도착.
멀리 왼쪽 정면으로 맥도날드가 보이면 내리면 된다.

골든샌드 리조트 앞에서 내려준다.

골든샌드 리조트는 상당히 규모가 크고 정원이 바로 바투페링기 해변으로 이어져 있다.

리조트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해변으로 가는 골목이다. 역시 노점상들..

노점상 골목을 빠져나오면 바투패링기 해변

말레이 여자들은 해변에서도 히잡을 두르고 있다.

히잡인지 부르카인지를 입은 여성은 조심스레 발만 바다에 적셔보고 있다.

여러가지 해양스포츠들도 있고

파라솔 장사도 한다.

일몰까지 볼까 하다가 비가 조금 내리기에 101번 타고 다시 돌아오는데 날이 개인다.
하지만 결국은 일몰 시간에 맞추어 비가 내림.
나처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배낭여행자라면 페낭에서는 101번 버스를 타자.
그리고 바투페링기를 거쳐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이라는 페낭국립공원까지 가 보는 것도 소박한 하루 페낭섬 즐기기가 될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