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고 배낭여행)태국-캄보디아 배낭여행 4일차 (2019년 12월 12일)
인천>(뱅기)방콕>(뱅기)프놈펜>
프놈펜 공항에서 13km 정도 떨어진 시내의 리버사이드까지는 택시로 15달러, 툭툭은 7달러를 부르고 기차는 2달러 정도 하는 것 같다.
기차가 운치는 있지만 프놈펜역에 내려 숙소까지 걷기에는 먼 거리이니 공항을 나가서 숙소가 있는 리버사이드쪽으로 가는 3번 로칼버스를 타기로 했다. 요금은 0.3달러.
정류장은 공항을 등지고 왼쪽으로 나가서 큰길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나타나는 구글 지도의 Line3 버스스탑이다. 사진은 없지만 의자도 있고 버스정류장처럼 생긴 곳에서 기다리면 된다.
툭툭 기사들이 호객 행위도 하고 괜히 엉뚱한 곳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NO.3 Bus라고 외치고 기다려야 한다.
버스는 생각보다 깨끗하고 사람들은 친절하다.
우리가 탄 버스는 3번이라고 적히지 않았는데 내가 못본 것인지 아니면 이곳에 서는 모든 버스는 시내와 리버사이드 쪽으로 가는지는 모르겠다.
암튼 버스가 오길래 기사에게 리버사이드라고 외치니 타라고 했고 정확하게 시내를 거쳐 리버사이드쪽으로 갔다.
요금은 0.3달러라고 들었는데 2명이서 1달러를 내었는데 거스름돈을 주지는 않는다.
캄보디아는 미국 달러와 캄보디아 리엘을 함께 사용하며, 달러로 주었을 때 거스름돈은 리엘로 준다. 다들 타면서 요금통에 리엘을 넣는 걸 보니 거스름돈을 주는 시스템은 없나보다.
그래도 2명이서 1달러에 40분 거리의 시내까지 이동하고 깜보디아 현지인들과 함께 첫대면을 하며 거리 구경도 하고 가는 깜보디아 3번 버스를 추천한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배낭만 놓고 가까운 리버사이드 야시장으로 고고..
온갖 먹거리 노점들이 둘러선 가운데 돗자리가 깔려있고 이것저것 음식을 사다가 먹는 시스템이 정겹다.
음식은 씨푸드도 많고 온갖 꼬치류와 과일 등 다양하고 풍성하다. 위생도 그런대로 깨끗해 보인다. 단 맥주나 주류를 파는 곳은 없다. 다니다보면 캄보디아인들은 술과 담배를 즐겨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술을 마시는 것은 오직 외국인들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돗자리가 채워진다.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고 앉으면 배달해 준다. 음식을 받고 돈을 계산하거나 다 먹고 나서 계산해도 된다. 역시 달러와 리엘이 통용되며 달러를 주면 거스름돈은 리엘이다.
캄보디아에 왔으니 우선 앙코르비어부터 먹어야 하는데 술을 팔지 않으니 근처의 편의점에 가서 사가지고 와서 먹는다.
술을 사오면 컵과 얼음은 제공해 준다. 약간의 리엘을 받긴 하지만..
모든 시스템이 태국보다는 열악하지만 웬지모르게 시골 장에 온 것처럼 마음은 편하고 그냥 즐거워진다.
정말로 내 고향이 캄보디아였던 것인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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