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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코타키나발루-쿠알라룸푸르-랑카위- >
쿠알라룸푸르에서 랑카위섬까지 야간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일단 경로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쿠알라페리스까지 버스로 이동 후 쿠알라페리스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랑카위로 이동해야 한다.
쿠알라페리스까지 약 7시간, 페리로 랑카위까지 1시간 30분 정도가 소유되는데 밤 11시에 TBS버스 터미널에서 버스 승차하여 아침 6시경 쿠알라페리스 도착, 첫 여객선인 7시 페리 타고 8시30경에 랑카위에 도착하는 일정을 잡았다.
우선 쿠알라룸푸르에서 쿠알라페리스로 가는 버스 승차권은 인터넷으로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쿠알라룸푸르의 버스 터미널은 너무 혼잡하고 모든 지역의 버스가 출발하므로 긴 줄에 서서 최소 30분은 서 있어야 티켓팅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다양한 버스 회사를 가격과 좌석 비교해 가며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어 좋다.
지금은 비수기인데도 하루 전에 예약했더니 단독 좌석 앞자리는 이미 예약이 차 있었다.
최소한 이틀이나 삼일 전에 예약하거나 한국에서 아예 예약하고 티겟을 프린트해 오면 좋을 것 같다.
http://www.easybook.com
말레이시아 버스 예약사이트이다.
이곳에서 모든 버스를 예약할 수 있다.
결재까지 마치면 입력한 메일로 티켓팅 내용이 오고 이것을 프린트하거나 화면 캡처해서 가지고 가서 승차권이랑 교환하면 된다.
버스 터미널에 가서 직접 티켓팅하려면 하루 전이나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겠다.
이제 쿠알라페리스행 버스를 타기 위해 TBS터미널이 있는 Bandar Tasik Selatan역으로 가야 한다.
인터넷 정보들과는 다르게 현재 다른 터미널에서는 쿠알라페리스행 버스가 출발하지 않는다.
Bandar Tasik Selatan역은 KTM Komuter를 타야하며 KL 센트럴역에서 4정거장 거리이다.
물론 차이나타운쪽에서는 쿠알라룸푸르역에서 승차할 수도 있지만 나는 KL Sentral역 위층의 NU Sentral 쇼핑몰도 구경하고 저녁까지 먹고 출발하려고 센트럴역으로 갔다.
KTM선은 맥도날드 옆의 입구로 가야한다. 반대편은 바투동굴행이다.
오른쪽의 매표소에 가서 '반다타식세라탄'이라고 목적지를 말하면 토큰 또는 카드를 충전해 준다.
가격은 2.7링깃 정도, 쿠알라룸푸르의 전철은 요일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변동하는 듯 하다.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트는 하나므로 그냥 승강장까지 내려간다.
승강장에 내려오면 TBS 터미널은 오른쪽 6번 플랫폼이다.
열차 안에도 현재 열차 위치가 잘 안내된다. 지나온 역은 빨간색으로 변한다.
열차는 붐비지 않으므로 충분히 앉아서 갈 수 있다.
전철내 금지 항목 중에 뽀뽀 금지도 있다. 역시 이슬람국가ㅎㅎ
전철에서 내리면 또 에스컬레이트 타고 올라간다.
TBS 화살표가 잘 붙어 있고 바로 터미널 건물이 크게 보이므로 어려울 것이 없다.
구름다리 건너가면 버스터미널.
늘 복잡하다. 특히 주말에는 발디딜 틈이 없다.
버스 전광판도 대단한..
TBS터미널은 모든 카운터에서 모든 승차권을 판매하므로 아무 카운터나 줄 짧은 곳으로 가면 된다.
승차권 자동발매기도 있는데 여기도 줄이 길다.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한 사람은 녹색 카운터로 가면 된다.
줄이 훨씬 짧고 금방금방 줄어든다.
인터넷 예약 화면 캡처한 것을 보여주면 티켓을 준다.
티켓 득템.. 47.20링깃 짜리이다. 50링깃짜리 버스가 더 좋다는데 시간이 맞지 않았다.
게이트 16으로 가라고 적혀있다.
탑승 게이트는 밑으로 내려가야 하고 식당 및 휴게 공간은 위층이다.
밑으로 내려가면 아무것도 없으니까 위층으로 가서 시간을 기다린다.
여러 먹을 거리들과 휴식 공간이 있다.
시간이 되어 16번 게이트로 이동.
매점 하나는 있다. 화장실은 없음.
비행기 탑승처럼 표 검사ㅋㅋ
버스의 외관은 나쁘지 않다.
내부는 그냥 그럭저럭..
버스는 베트남이 참 좋았던 것같다.
특히 누워서 가는 슬리핑 버스..
그런데 이 버스 진짜 추웠다. 완전 에어컨 풀가동..냉동고..
동남아 버스 탈 때는 완전 무장이 필수다.
다행히 패딩을 짐칸에 넣지 않아서 버틸만 했다.^^;
헐벗게 입고 탄 외국인들은 거의 냉장 상태..ㅋ
6시경 쿠알라펠리스 도착. 운전수가 큰소리로 랑카이~ 랑카이~ 외치며 자는 사람들을 깨운다.
여기서 5분 정도 걸으면 페리터미널인데 택시 타라고 호객 행위도 한다.
내린 사람들이 다 페리 타러 가므로 따라가면 된다.
비 맞지 않도록 회랑같은 것이 이어지는데 그 길만 따라가면 된다.
다들 그쪽으로 가므로 함께 간다.
어두워도 무조건 회랑만 따라서 간다.
페리 선착장 보인다.
불만 켜져 있고 직원들 출근 전..
랑카위 페리가격은 18링깃 5,000원 정도.
페리 시간표.. 자주 있다.
냥이 아침 식사. 이곳도 캣맘이 있는듯. 여러 마리가 차례대로 와서 먹고 간다.
드디어 직원 출근하여 표 끊었다. 좌석이 지정되어 있다.
또 대기
대기하며 찰깍.. 지금보니 하필이면 화장실 배경ㅠㅠ
배 내부. 역시 고만고만..
배도 엄청 춥다. 어딜 가도 에어컨 풀가동.
영화도 보여주고
과자도 팔러다닌다.
많이들 사먹기에 나도 사 본 주먹밥 2링깃.
바나나잎 안에 계란, 멸치볶음 들어있는데 나름 존맛 ^^♡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말레이의 가장 대중적인 음식 나시르막이었다는..
랑카위 항구가 보이고..
하선.
도착 기념컷 ㅋ
페리 선창장에 즐비한 면세점들.. 랑카위는 섬 전체가 면세지역이란다.
그래서 여자들이 너무 좋아한다는..
내 사랑 스벅도 있다.
랑카이에서의 가장 유용한 교통 수단은 역시 그랩이다.
그랩 타고 숙소로 이동.
대부분 새벽에 도착하므로 랑카위의 숙소들은 얼리체크인 가능이 대부분..
쿠알라룸푸르에서 랑카이 숙소까지 10시간에 걸친 긴 여정이었지만 1박 숙박비 절약, 여러 새로운 경험들, 그리고 많은 명상의 시간들..
한시간이면 도착하는 비행기 여행보다 훨씬 가치 있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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