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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자료실/고전시가53

용비어천가/정인지등/악장 - 간결한 정리와 작품감상 훈민정음으로 쓰여진 최초의 작품으로 조선을 건국한 육조의 사적(史蹟)을 찬양하고 후대 왕에게 왕업의 수호를 권계(勸誡)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선 건국의 송축가(頌祝歌)이며 일종의 영웅 서사시이다. * 작자 : 정인지, 권제, 안지 * 갈래 : 악장(樂章), 송축가(頌祝歌) └→ 조선 시대 궁중에서 종묘제향(宗廟祭享)과 연락(宴樂)에 사용한 송축가(頌祝歌)로서, 조선 건국 및 문물 제도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노래. 악부(樂府)라고도 한다. * 연대 : 세종 27년(1445) * 제재 : 왕조의 창업 * 문종 : 악장, 서사시, 송축가(頌祝歌) * 구성 : 전 10권 5책 125장 - 각 장은 2절씩으로 중국의 고사와 대구를 이룸 전절 : 중국 역대 제왕의 사적 찬양 후절 : 조선 왕조 6조의 사적.. 2017. 1. 3.
빈녀음[貧女吟]/허난설헌/한시 - 간결한 정리와 작품감상 빈녀음 [貧女吟] 출전 : '난설헌집(蘭雪軒集)'(1608) 手把金剪刀(수파금전도) 가위로 싹둑싹둑 옷 마르느라면 夜寒十指直(야한십지직) 추운 밤에 손끝이 호호 불리네 爲人作嫁衣(위인작가의) 시집살이 길옷음 밤낮이건만 年年還獨宿(년년환독숙) 이 내 몸은 해마다 새우잠인가 섬세한 필치로 여인의 독특한 감상을 노래한 허난설헌(許蘭雪軒)의 한시이다. '빈녀음'이란 제목이 뜻하는 것은 '가난한 여인의 노래'라는 뜻이다. 가난한 여인의 안타까운 처지를 노래한 이 작품은 자신의 소망은 가슴 속에 묻어둔 채 남의 옷을 짓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불평등한 사회 현실을 우회적으로 고발한 현실비판적인 참여시이다. 조선조 여류 문학을 대표하는 허난설헌의 불우한 삶이 투영된 작품으로 볼 수 있으며, 여성 특유의 섬세한 .. 2017. 1. 3.
보천탄에서(寶泉灘卽事)/김종직/한시 - 간결한 정리와 작품감상 보천탄에서(寶泉灘卽事) 桃花浪高幾尺許(도화랑고기척허) 복사꽃 뜬 냇물 얼마나 불었는고 한石沒頂不知處(한석몰정부지처) 솟은 바위 아주 묻혀 짐작 어려워 兩兩玆鳥失舊磯(양냥노자실구기) 쌍쌍의 가마우지 옛 터전 잃어 啣魚却入菰蒲去(함어각입고포거) 물고기 입에 문 채 풀섶에 드네. 조선 성종 때의 사림(士林) 문학의 대표적인 존재인 김종직의 작품으로, 전체 2수 중 첫째 수이다. 1, 2행에서는 냇물이 불고, 바위가 묻히는 상황의 변화(시류의 변화)를 부각시킨 후, 3행에서는 그와 같은 변화 속에서 가마우지가 삶의 터전을 잃었음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나 4행에서 물고기를 입에 문 채 풀섶에 든다고 함으로써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삶을 인고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가마우지'는 시인 자신의 .. 2017. 1. 3.
만전춘별사/미상/고려가요 - 간결한 정리와 작품 감상 by황소걸음 만전춘별사(滿殿春別詞) 얼음 위에 댓잎 잠자리를 보아 님과 나와 얼어 죽을망정 얼음 위에 댓잎 잠자리를 보아 님과 나와 얼어 죽을망정 정을 나누는 오늘밤이 더디게 새소서 더디게 새소서. 근심어린 외로운 잠자리에 어찌 잠이 오리오 서창을 열어젖히니 복숭아꽃이 피어나도다 복숭아꽃은 근심이 없어 봄바람에 웃는구나 봄바람에 웃는구나. 넋이라도 님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여기고 있었더니 넋이라도 님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여기고 있었더니 우기시던 이 누구였습니까 누구였습니까? 오리야 오리야 연약한 비오리야 여울은 어디에 두고 소(늪)에 자러오느냐 소 얼면 여울도 좋으니, 여울도 좋으니. 남산에 잠자리를 보아 옥산을 베고 누워 금수산 이불 안에 사향각시를 안고 누워 사향이 든(향기로운) 가슴을 맞추십시다 맞추십시다. .. 2017. 1. 3.
동심가/이중원/개화가사 - 간결한 정리와 작품 감상 이중원, 동심가(同心歌) 잠을 깨세, 잠을 깨세, 사천 년이 꿈속이라, 모든 나라가 함께 모여 온 세상이 한 집이로다. 잡다한 일일랑 모두 버리고 위 아랫 사람이 마음을 같이하고 함께 덕을 닦으세. 남의 부강을 부러워하고 근본 없이 제 주장대로 하랴. 범을 보고 개를 그리고, 봉황을 보고 닭을 그린다. 문명을 개화하려고 하면 실제 형상대로의 일이 제일이라. 못에 고기를 부러워만 하지 말고 그물을 잡아 보세. 그물을 맺기 어려우랴. 두 고를 맞죄어(합심 협력) 매어 보세. [1연] - 잠: 부정적 시어이며 ‘허황된 꿈’ - 사천 년: 우리민족의 역사 - 사천 년이 꿈속이라: 봉건적인 사고 방식에 대한 비판 - 꿈: 무지몽매(無知蒙昧) - 만국: 세계 여러 나라 - 회동(會同): (같은 목적으로) 여럿이 모.. 2017. 1. 3.
사모곡/미상/고려가요 - 간결한 정리와 작품 감상 사모곡(思母曲) 호미도 날이 있지마는 낫같이 들 리가 없습니다. 아버님도 어버이이시지마는 (위 덩더듕셩) 어머님같이 사랑하실 분은 없습니다. 아아, 세상 사람들이여 어머님같이 사랑하실 분은 없습니다. 사모곡은 ‘어머니를 생각하는 노래’라는 의미이다. 이 사모곡의 별칭이 ‘엇노리’인데 이것 역시 ‘어머니 노래’라는 의미이다. - 호매 : 호미. 김을 매거나 감자나 고구마 따위를 캘 때 쓰는 쇠로 만든 농기구. 아버지의 사랑을 비유. - 날히언마라난 : 날을 가진 농기구이지만. '날'은 사랑을 비유. - 낟 : 낫. 곡식, 나무 풀 따위를 베는 데 쓰는 농기구. - 어이 : 부모님. - 어마님 가티 괴시리 업세라 : 어머님 같이 사랑하실 분은 없어라. 반복법으로 처리하여 어머니의 사랑을 강조하고 있다. - .. 2016. 8. 19.
용부가/미상/가사-간결한 정리와 작품 감상 용부가(庸婦歌) 조선 후기의 서민 의식이 잘 반영된 작자 미상의 가사이다. 제목에 드러나 있듯이 인륜이나 도덕을 전혀 모르는 어리석은 부인의 시집살이에 대한 이야기로서 한 용렬한 부인의 갖가지 부정적 모습들을 비판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정작 여성의 바람직한 행실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려는 교훈성을 지니고 있다. 양반 가사와는 전혀 다른 골계미에 의한 서민적 미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갈래 : 가사 * 작자 : 미상 * 연대 : 조선 후기 * 성격 : 풍자적, 경세적, 교훈적, 비판적 * 형식 : 3․4조, 4음보 연속체의 가사체 * 구성 : 3단 구성(서사 - 본사 - 결사) [서사] 용부의 거동 소개 [본사] 용부의 행동 비판 [결사] 행동 개선에 대한 당부 * 제재 : 시집살이 * 주제 : 여자가 .. 2016. 7. 28.
유구곡/미상/고려가요-간결한 정리와 작품 감상 유구곡(維鳩曲) 비둘기는 비둘기는 울음을 울되 뻐꾸기야말로 나는 좋아라 뻐꾸기야말로 나는 좋아라 * 갈래 : 고려가요 * 형식 : 비연시 * 주제 : 비둘기와 뻐꾸기를 좋아함 * 출전 : 시용향악보 고려 가요의 하나로 작자·연대 미상. 일명 라고도 한다. 예종은 를 지어서 궁중에 있는 교방기생(敎坊妓生)들에게 부르게 하였는데, 예종이 지은 그 가 에 실려 있는 일 것이라는 설이 있다. 이 노래가 지니고 있는 뜻은 "비두로기 새도 울기는 하지마는 버구새 울음소리야말로 나에게는 참으로 좋더라"라는 것이다. 간관(諫官)이라고 임금의 잘못을 말하는 벼슬아치가 있는데, 임금이 화를 내지 않고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고치게 만드는 이를 일등간관이라고 불렀다. 그 일등간관을 '봉황새의 울음소리'라고 말한다... 2016. 7. 28.
상저가/미상/고려가요-간결한 정리와 작품 감상 상저가(相杵歌) 덜커덩 방아나 찧어 거친 밥이나 지어서 아버님 어머님께 드리옵고 남기시거든 내 먹으리 제목 ‘상저(相杵)’에서 ‘저(杵)’는 절굿공이의 뜻으로 두 사람 이상이 절구통에 둘러서서 방아를 찧을 때 호흡을 맞추기 위하여 부른 노동요(勞動謠)이다. 비록 가난해서 양식이 풍부하지 못하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는 시골 아낙네의 효심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 연대 : 미상 * 작자 : 미상 * 형식 : 단연체 * 제재 : 방아 찧는 촌부 * 성격 : 노동요, 민요 * 표현 : 영탄법, 반복법 * 주제 : 부모님을 섬기는 시골 아녀자의 효심 * 특징 : 노동요인 방아타령의 형태를 갖고 있고, 경쾌한 느낌의 여음구를 사용함. * 의의 : 촌부의 소박한 생활 감정이 잘 표현된 민요조의 노래이다. 고려 가.. 2016. 7. 28.
처용가/처용/향가-간결한 정리와 작품 감상 처용가(處容歌) 출전 : 삼국유사(三國遺事), 권2, 처용랑 서울의 밝은 달에 밤 늦도록 놀며 다니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가랑이가 넷이로구나. 둘은 내(내 아내) 것이었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디 내 것(내 아내)이지마는 빼앗긴 것을 어찌하겠는가? [핵심 정리] * 연대 : 신라 헌강왕(憲康王) 재위(875 - 885) * 갈래 : 향가(鄕歌), 8구체 향가 * 지은이 : 처용(處容) * 표기 : 향찰(鄕札) * 표현 : 직서적(直敍的), 제유법 * 성격 : ① 주술적(呪術的) 무가(巫歌) ② 아내를 빼앗은 역신(疫神)을 쫓은 벽사(辟邪)의 노래 * 내용 : 아내를 빼앗은 역신(疫神)에게 관용(寬容)의 정신을 베푸는 내용 * 제재 : 아내, 역신(疫神) * 주제 : 축사(逐邪 : 사악한 귀신을 .. 2016. 7. 8.
자경가/박인로/고시조-간결한 정리와 작품감상 박인로, ‘자경가(自警歌)’ [작품 개관] 이 노래는 3수로 된 연시조로 제1연은 명덕(明德)을 닦으라고, 제2연은 팔덕(八德)에 이르라고, 제3연은 세상을 바로잡으라고 노래하고 있다. 이 작품은 ‘자경가(스스로를 경계하는 노래)’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지은이가 자신의 마음가짐과 행위에 대한 경계를 위해 지은 것이다. [핵심 정리] * 연대 : 조선 인조 때 * 갈래 : 평시조, 연시조 * 운율 : 4음보 * 성격 : 경세적 * 주제 : 부정적 세태에 대한 경계 [작품 해설] 지은이는 젊은 시절을 내우외환의 와중에서 무부(武夫)로서 보냈다. 이러한 혼탁한 시대를 구하고자 청운의 포부를 품었지만, 좀처럼 영달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은사로서 수도 상문(修道尙文:항상 학문으로 수도함)의 길을 걸었다. .. 2016. 7. 8.
성산별곡/정철/가사-간결한 정리와 작품감상 2016. 7. 6.